유럽하면 소매치기, 소매치기 하면 유럽 아닙니까?
그것도 대도시 기준으로 로마, 파리, 바르셀로나 이 세 곳이 핫스팟으로 유명합니다.
세 군데를 다 방문해 본 경험을 담아 느낀 점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우선 소매치기들이 분명히 없는것은 아닌데, 소매치기들도 노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본인이 정말 주의가 깊은 사람이다 라는 인상만 줘도 이 분들이 굳이 위험을 감수하지 않아요.
주변에 널려있는 지갑들이 있는데 무슨 성취감을 느끼겠다고 위험을 감수하겠어요.
현금과 카드는 옷 안주머니 지퍼있는 곳에 깊숙이 넣어두시고, 여권은 숙소에 보관하고 복사본을 들고 다니시면 됩니다.
(요즘은 여권을 찍어 놓은 사진으로도 텍스프리 다 됨)
이것 만으로 끝입니다. 오히려 많은 분들이 이걸 너무 걱정하시고 유럽 대도시는 소매치기 천국이라고 생각하시는데 당하시는 분들은 어딜가도 당하실 수 있는데 확률이 높다 이런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인터넷 상에 너무 실체가 부풀려져 있어요)
바티칸 베드로 성당에서 7000유로를 소매치기 당하셨다는 분이 최근 가이드들 사이에 전설로 내려 오는데요.
물론 이게 참 안되었고 하늘이 무너지는 일이긴 한데 그렇게 큰돈을 현찰로 들고 위험한 곳에 들어 오신 게 더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소매치기 한방으로 여행이 완전히 망쳐지는 건데 얼마나 큰일입니까?
여기 소매치기들은 3대째 소매치기 뭐 이런 분들이라 기술이 뛰어난 것 뿐만 아니라 이 행위에 뭐가 문제가 있는지 죄책감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조심해주는게 좋아요.
당연히 사람이 붐비는 곳은 조심 해야 하구요.
백팩 메고 뒷 주머니에 지갑을 넣는 그런일은 없어야겠죠?
입구가 넓은 백도 조심하셔야하고, 남들 시야를 가리기 위한 큰가방을 든 사람이 접근하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가이드 설명 듣는 틈에 접근하는 부류도 있다고하니(표를 끊고 들어올 정도니 얼마나 조직적이고 목적의식이 투철 하겠어요?) 항상 주의를 하는게 우선입니다.
소매치기 말고 돈을 갈취(?)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파리에서는 까르네 교통권 자판기 앞에서 자기가 도와주겠다면서(싫다고 해도 막무가내임) 정말 초스피드로 끊어주고 1유로만 달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이 컨택이 되어서 접근하면 오지말라고 의사표현을 하거나, 걸렸다 싶음(화면의 터치를 허용한 순간부터) 재수없었다 생각하고 그냥 서비스 받으시고 1유로 주세요.
관광객인거 티내지 않고 현지인처럼 후딱 끊으시면 안 옵니다.
흑인이 팔찌 묶어준다고 뭐 이런건 워낙 유명하니 아무도 안 속을 거구요.
최근 바르셀로나에서는 할머니(이게 중요)가 삐에로 분장을 하고 어린이들에게 풍선을 나눠주면서 같이 사진도 찍어주고 이런 신종 수법을 봤습니다.
일단 풍선을 받고나면 바로 돈을 달라고 하지않고 주변에서 다른 사람들 한테 가서 시간을 좀 때워요.
그리고 그 지역에서 벗어나려고 하면 풍선값을 달라고 합니다. 부모한테는 아이가 이걸 사용했기 때문에 돈을 받아야 한다. 이런 논리로 요.
이 분들이 할머니고 그리고 너무 행복하고 웃으면서 접근하기 때문에 잘 속을 수 밖에 없어요.
한국 여자 여행객 두분이서 사진을 찍고있는데 자기가 그 사진안에 들어가서 어께동무하고 웃으면서 사진 몇장 찍어주고는 5유로 달라고 하는 것도 봤습니다.
화장실도 돈받는 독한 분들인데 공짜가 어디있겠어요?
본인이 주의 하시고 조심하시는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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