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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기록/대만 (타이베이, 예스진지폭) 2019-04

대만 맛집 정리 (개취)

여행과 음식은 개인마다 취향(줄여서 개취)이 있습니다.

블로그만 보고 찾아간 맛집들이 이게 취향이 맞는 곳도 있고 영 아닌 곳도 있어요.

 

N사의 블로그를 통해 찾아간 맛집들을 보면 평균적으로 이러합니다.

1. 가성비: 난 오래 기다려도 싼게 좋음, 음식이 적을 수도 있음, 왠지 모르겠지만 줄을 많이 섬(다 속는 사람들인 경우도 있다! 오마이치킨)

2. 이왕 왔는데 기록은 남겨야지: 여기까지 와서 기다리고 먹었는데 욕을 할 순 없고, 그래도 내 체면이 있으니 점잖게 써야겠다. 

 

잇님들 서식지인 I사의 SNS에 올라간 맛집들을 보면 평균적으로 이러합니다.

1. 비주얼: 사진빨 와! 인테리어 와! 서비스 와! 창의적이고 비싼 음식이 양도 적지만 어차피 난 많이 안먹으니깐 ㅇㅋ

(다 그런건 아니예요, 저는 주로 와이프가 I사 SNS에서 맛집을 고르는데 취향 맞는 분들은 블로거 추천과 격이 다름요) 

 

저와 저의 가족들은 보편적인 입맛이기 때문에 맛있으면 맛있고 맛없으면 맛없다고 이야기합니다.

가격은 어렴풋이 기억을 하기 때문에 비싸다, 적당하다, 싸다 이 정도로 구분되구요.

비주얼은 뭐 사진을 많이 안찍기 때문에 ㅎ

 

따라서 개인 취향이긴 하지만, 객관적이라고 자신합니다.

입맛이 다른 분들도 있겠지만 그건 취향의 차이지 극명하게 맛집과 쓰레기가 나뉘지는 않습니다.

맛이 없다해도 "아 못먹겠다!" 이런건 아니고, 왜 이렇게 기다려야 하고 블로그에서 유명한지 모르겠다. 이런 정도?


 

자 그럼 대만에서 먹었던 음식들을 한 페이지로 정리합니다.

 

1. 텐동(가네코한노스케)

 

일빠나라(다른 글에서 길게 이야기할께요) 대만은 일본에서 유명한 맛집이 굉장히 빨리 오픈됩니다. 

金子半之助는 도쿄에 있는 유명한 텐동(튀김 덮밥)집입니다. 이게 타이페이 메인역 2층에 있어요!

 

식사시간에는 무조건 대기 있습니다. 일본은 2시간 기다린다고 하던데 여기는 한 30분정도면 대충 빠집니다.

대만에서는 일본님식이 고오급 음식입니다. (한국도 마찬가진가?)

 

어차피 가면 강매당하게 되실 붕장어들어간 젤비싼거

맛있습니다. 먹을만 해요. 그런데 비싸요.(대만 물가로 봤을때 비싼음식에 들어갑니다)

처음에 받으면 양이 많아 보이는 데 밥그릇이 가운데가 불룩 튀어나온 특수(?)제작이라 너무 많다고 일행한테 퍼주시다가는 아쉬울 수 있습니다.

일행이 있다면 아나고는 시켜서 같이 나눠드시면 좋을 것 같고, 여자분들은 혼자 다 먹기에는 느끼할 수도 있을겁니다.

(요즘 예쁜 여자분들은 너무 소식하시니까요, 맛있으면 0칼로린데)

개인적으로는 오사카의 이치미젠이 더 맛있었습니다. 양도 많고!!

가네코한노스케는 튀김이 바삭바삭한 튀김이 아니라 약간 특색있게 쫀득한 느낌이예요.

그리고 저 오징어 튀김이 맛있는데 양이 작아요. 그리고 고추튀김이 맛있어 보이지만 그건 또 그저 그러함.

제 생각에는 일본 가셔서 드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2. 비전옥 장어덮밥

 

 

숙소에서 걸어서 10분거리에 있던 장어 덮밥으로 유명한 비전옥입니다.

한국 분들에게도 유명하고 동네사람들한테도 유명해서 줄을 서는 집인데요, 하도 줄이 있다해서 오픈시간전에 맞춰 갔는데 대기줄도 없이 다 들어가서 앉아 계셨음 ㅋㅋ (식당이 생각보다 작지 않아요)

 

여기가 일본이여 대만이여?

한국 사람들은 장어덮밥을 시키고, 현지 분들은 조식 같은 정식을 시켜 먹습니다.

장어 도시락(우나쥬) 먹는 분들은 100% 한국 사람이라고 보시면 되요.

여기는 가격이 쌉니다. 기억에 한국돈으로 만원정도 했습니다. 구글 리뷰에 있는 것처럼 약간의 잔가시는 있구요.

민물장어는 맞는데 가시 손질 안하고 싼장어를 쓰는 것 같아요.

비린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굳이 찾아가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평소에 장어 좋아 하시면 싸게 드시면 좋죠.

저희 가족은 가성비에 만족하며 먹었습니다.

 

이 맛에 비교할바는 아니예요. 이건 후쿠오카의 요시즈카 우나기야

후쿠오카의 요시즈카 우나기야는 4000엔이 좀 안되는 가격이었으니, 1/4가격으로 장어를 드신다고 생각하면 가성비가 나쁘지 않습니다.

 


 

3. 니가쯔한 소바(중산역 소바맛집)

 

 

여기는 일단 음식 비주얼이 괜찮게 나옵니다.

그런데 역시 비싸요. 대만에서는 일본님 음식이 비싸단 말입니다.

 

비주얼 정말 ㅋㅋ

그리고 음식도 평타 이상은 합니다. 저는 비싸고 양이 적다고 생각했는데 와이프는 양이 적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대만에서 일식을 먹다보면 일본에 가서 먹는게 더 싸고 맛있을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메밀도 건강한 맛이고 저는 낫또를 좋아해서 위의 것을 시켜 먹었지만 붕장어 튀김이 있는 소바도 괜찮습니다.

영어 메뉴판은 달라면 주시는데 그걸 봐도 도무지 세트 구조를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ㅎ

(대충 치고 쫑 보세요)

 


 

4. 진과스 광부 도시락

 

황금박물관이나 광부 도시락이나 예스 진지 투어를 가시면 가실 수 밖에 없습니다.

블로그를 보면 예쁘게 잘찍어 놓으신 분도 있고 뭐 그런데요.

위에 집보다 아래집이 났다 이런얘기도 있고, 뭐 그런데요.

어이 호구들 여기라구 여기야! 니네 꽃할배도 왔다갔다구!

이건 베트남의 껌스언(Cơm sườn)이랑 비슷하지만 더 비싸고 부실합니다. (이런 걸 먹고 어케 곡괭이 질을 했다는 건지 원)

이젠 유명해져서 다들 안 속으시겠지만, 강제로 가시면 드셔 보셔도 좋고 하나 시켜서 맛만 보세요.

가이드 분께서는 아마도 "지우펀에 먹을게 많으니까 많이 드시지 마세요~" 하시겠지만 지우펀에도 한국사람이 먹을건 없습니다 ㅋㅋ

타이페이로 돌아가서 저녁 드시면 될듯요.

 


 

5. 스펀 닭날개 볶음밥, 대왕 오징어 튀김

 

호불호가 약간 갈릴 수는 있는데, 닭날개 볶음밥은 아무데서나 사먹으면 안되고 스펀에 천등 날리러 갈때 가이드 분(현지인)이 사다주시면 드세요. 숯불에 구운게 정말 맛있는데 저는 가게를 못 발견했습니다.

가이드분 말로는 유명한데라 예약해서 받으러 가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약간 맵기도 하고 향신료 냄새도 있기 때문에 아이나 향신료 싫어하시는 분들은 못 먹을 수 있어요.

개의치 않으시는 분들은 두 개 드십쇼.

 

광부도시락이 그런 줄 알았으면 이걸 두개 먹었지!

 

대왕오징어 튀김은 길거리 어디서나 자주 만날 수 있는데 마라가 뭍어있는 느낌이라 예민 하신 분들은 대만향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그저 그런 예상한 맛인데 주제에 비싸고 나중에 물이 땡기실거예요.

 


 

6. 타이거 슈가

 

 

한국에서는 안마셔봐서 모르겠어요(제가 베트남 온담에 생겼음)

그런데 한국도 같은 맛이면 한국에서 엄청 난리 났겠는데요?

구글에서 별점 낮은 리뷰보면, 점원이 나한테만 메뉴 안 알려준다고 서운해 하시던데 그냥 오리지널 드세요.

메뉴판 본다고 우리가 알고 시킬 수 있는 분위기도 아니고 심지어 오리지날이 뭔지 메뉴에서 구분도 쉽게 안됩니다.

지치고 덥고 힘든 Jamie도
타이거 슈가를 만나면?

 

 

 

 

 

 

 

 

 

 

 

 

 

 

 

 

 

이건 매일 드세요. 제가 밀크티를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지만 그 중에서도 타이거 슈가는 확실히 다릅니다.

하노이에는 더 앨리가 들어왔지만 저는 타이거 슈가쪽이 더 좋아요. (베트남의 타이거 슈가는 짝퉁이고 완전히 다른 맛입니다. 개맛없음)

우선 잘 끓여 눌은듯한 흑설탕의 맛이 홍차와 어우러져 너무 달지도 않으면서 부드러운 맛을 증폭시켜 줍니다.

더앨리는 타피오카 펄에 흑설탕 맛이 난다면 타이거 슈가는 티 전체에 부드럽게 적당한 단맛이 스며져 있습니다.

85도씨의 밀크티는 차잎 자체의 맛이 강해서 호불호가 있는데 이건 호불호가 있을 수 없는 맛입니다.

한국에서는 비싸다고 하니 여기서 많이 드시는게 좋을듯 해요. 비주얼도 끝내주죠. ㅎ

 


 

7. 딘타이펑

 

 

지금은 맛이 어떨지 모르겠는데 한국에 처음 들어왔을 때 딘타이펑의 샤오롱바오는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맛의 달인이라는 만화에서 소룡포라고 소개되었던 대만식 딤섬으로 안에 육즙이 들어있는게 특징이죠.

한국 상륙 (아마 명동?) 초기에는 맛에 놀라고 가격에 놀라고 ㅋ

지로놈 한테 먼저 안 배웠으면 나도 망신당할뻔 했지

한국은 약간 한국식으로 맛을 조절한게 있는 것 같긴한데, 저희는 홍콩에서도 로컬 딤섬집보다 딘타이펑 체인점에서 더 맛있게 먹었어요.

가격은 현지 기준으로 비싼편이기는 한데 일식님에 비할바는 아니고, 한국에서 먹는것보다 저렴하고 더 맛 있었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기왕이면 융캉제에 있는 본점에서 드시는 것이 의미도 있고 좋을것 같네요.

대기번호를 받아도 그 주변에 먹어봐야 할 주전부리들이 두 개(또는 세개) 있기 때문에 돌아 다니면서 먹어도 괜찮습니다.

여러 가지 메뉴를 취향 대로 먹을 수 있지만 아래 두개는 취향을 타지 않고 누구나 맛있게 먹습니다. (볶음밥이 정말 맛있죠)

이런 비주얼 입니다
곡괭이질 할 남편한테 이정도는 싸줘야지

 

 

 

 

 

 

 

 

 

 

 

 

 

 

 

 

홍콩, 대만 여러 군데 딤섬집들을 가봤지만 가격, 객관적인 맛에서는 딘타이펑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유명하니까 다른 데를 시도해보시고 거기서 새로운 맛이나 가성비를 주장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8. 스무시 망고빙수

 

 

아래 천진총좌빙의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한 스무시입니다.

딘타이펑에서 융캉공원 가는 길로 내려오면 보여요.

왼쪽에 있는 너! 맛이 없었다 두부같은 거였어

대만 망고 맛있다는 이야기는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고, 저기에 연유가 줄줄 흘러서 때깔을 보시면 알겠지만 맛있습니다.

대만이 원조네 한국이 원조네 눈꽃빙수 이야기가 있지만 이거 한국 같으면 망고 잘라 놓은 크기 부터 양이며 맛까지 대만한테 비교가 안되요.

그리고 말이 나와서 그런데 대한민국은 자꾸 음식 양갖고 장난치지 맙시다.

몸매 관리하는 예쁜 아가씨들도 밖에서나 애인 앞에서 배부른 척하지 집에서 친구들이랑 삼겹살 구우면 배터지게 먹어요.

굳이 싸다고 삼천리 이런데 가지 마시구요. 스무시로 가세요. 직원들은 좀 불친절한건 감안하시구요.

여긴 일본님 아닌 이상 어지간하면 다 불친절하니까 이해하시구요 (아님 당신이 중국인으로 보였을 수도 있다...)

 


 

9 천진총좌빙

 

 

다들 맛 없네, 위생 개념이 없네, 밀가루 뿐이네, 개같이 물어 뜯으면서 막상 가보면 줄은 엄청 서있는 바로 그 천진 총좌빙.

총좌빙이라는 빈대떡 같은 것은 시먼딩이나 이런 곳에서도 지나가다보면 팔지만 이 곳같은 포스는 없어요.

여기는 꽤 줄을 서야하는데 중간에 주문받는 아줌마가 일처리를 잘하면 빨리 나가지만 어디 이상한 외국인 한테 영어주문으로 인터럽트가 걸리면 30분은 기다리셔야 합니다.

 

경쾌한 손놀림으로 밀가루떡을 해체하심, 왼쪽은 반죽담당, 오른쪽 마스크는 주문담당 

줄을 서서라도 먹을 만하냐 라고 하면 저는 "서봐라" 에 한 표 드립니다.

다만 우리 대한민국분들 성향상 이런 데서 기본말고 다 들어간 비싼거 시키시는데요. 이게 안에 뭐(햄,치즈)가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짜요.

그래서 담백하게는 오리지날이나 계란 추가 정도 하시면 됩니다.

빨간 소스 얘기가 있는데요. 저는 바르는게 좋아요.

안 바르면 밀가루 맛이 더 강하기 때문에 왠간하면 소스와 같이 먹는게 더 맛있습니다.

(소스는 짠맛이 강하고 약간 매콤하고 향신료 냄새가 강하진 않지만 취향탈 순 있어요, 그래도 아무것도 안바르는 것보다는 확실히 나음)

 


 

10. 천천리 식당

 

 

싼거 좋아하시면 가세요. 저는 그저 그랬습니다. 싸니까 유명한 거라고 단정지어서 말씀드릴 수 있어요.

 

두 분이 가시면 큰 걸 시키세요

계란밥은 중국이나 동남아에서 많이 드시는 그 소스 그맛이고, 아래 굴전은 전분물이 있는 소스가 밍밍하고 굴자체도 신선하지 않아서 굴이 있기는 한가 싶은 음식입니다.

그래도 가격대가 너무 싸기 때문에 좋아들 하시는 것 같아요.

제가 갔을때는 아침이어서 그런지 웨이팅은 따로 없었는데 무떡같은것도 같이 시켜서 먹었지만 무엇 하나 특징적으로 맛있는 것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저 밥이 맛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계란후라이의 힘이라고 믿고 있슴)

 

어떤 놈이냐? 이걸 대만가면 꼭 먹어봐야 한다고 쓴 놈이(심지어 출판을...) 너만 당할수 없단거냐?


 

11. 아종면선(곱창국수)

 

 

시먼딩에 위치한 아종면선입니다.

면이 특이한것은 그렇다 치고, 곱창이 정말 말도 안되는 맛입니다.

냄새는 커녕 돼지 곱창이 이렇게 부드러울 수 있는지도 놀라울 뿐입니다.

곱창 국수라는 이 별칭때문에 왠지 X냄새를 없에기 위해 대만향을 잔뜩 넣었을 것 같고 뭔가 미심쩍어 이걸 안드시는 분들(우리 와이프)이 있는데 저는 다시 대만갈 일 없지만 만약에 다시 가면 이것부터 먹을께요 ㅋ. 

베이스는 진한 가쯔오부시 국물입니다. 연상 되시나요?

면은 여러 리뷰어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팽이버섯을 먹는것 같은 식감 이구요. (이 사람들이 면에 자부심이 더 대단함 ㅋ)

첫 한 입을 먹고나서 가장 먼저 후회한 것은 나조차도 그 곱창국수라는 별칭 때문에... 돼지곱창에 대한 작은 의구심 때문에... 작은컵으로 시켰다는 거죠.

가면 꼭 드세요. 참고로 고수를 드실 수 있는 분들은 고수랑 같이 드셔야 3배정도 더 맛있습니다.

타이밍 놓치면 바로 고수 넣어버린다고 뭐라시는 분들 많은데 여기 고수는 초보용 고수(말이 좀 이상하네요)라 한 번 도전해 보셔도 좋아요. 아님 계산 할 때 "부요 샹차이" 해주셔도 됩니다. 

8명 대식구중에 오직 저만 줄서서(금새 빠짐) 이걸 먹고 왔는데, 날씨만 안 더웠어도 마지막 날에도 또 먹으러 갔을 겁니다.

우육면이나 대만 음식들 모두 무슨 맛인지 사진 보기만 해도 느낌이 오는데 이건 먹어보기 전에는 모르실겁니다. ㅎ

또 이러면 "나는 맛이 없었다, 천천리가 낫다" 뭐 이러시는 분 계실텐데 개인 취향 어쩔 수 없는거죠.

그래도 그 골목에서 서서 먹는 모든 사람들은 감탄하면서 말도 안하고 먹는데만 열중하고 있었어요.

블로그에서 얘기하는 것 처럼 면을 먹기위해 젓가락 챙겨가실 필요 없어요. 젓가락이 더 어렵고 숟가락으로 다 잘 드실 수 있습니다. 

소스는 넣어서 드셔도 되는데 저는 오리지널 국물을 반쯤 먹고 소스를 넣었습니다. 취향대로 고르세요. (전 없는게 좋았음)

 


 

12. TBS 철판야끼

 

 

테판야끼가 대만에서는 가성비가 있다고 해서 현지에서 유명한 집을 전화로 예약하고 갔습니다. (풀예약이라서 그 다음날로 예약) 

메인이 되는 재료(와규)는 신선하고 좋았는데요. 해산물(랍스터)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같이 대가족으로 간터라 라스트에 불쇼 정도는 당연히 기대하고 있었는데(심지어 와이프한테 잘난척 동영상 준비하라고 까지 했음) 점잖게 기름만 닦으시더라구요.

가격대가 대만에서는 꽤 높았고, 현지인들로 웨이팅이 다 차 있었으며 음식맛은 가격에 비해 나쁘지 않았으나 I사 SNS하시는 분들 아니면 굳이 찾아가서 드실 정도는 아니예요.

개인적으로 좀 비싸도 한국이 더 낫습니다.

손놀림은 프로페셔널 하셨음 고기도 맛있고, 비주얼도 만족


 

13. 마이센, 치파이

1번이 있는 타이페이 중앙역 1층에 위치

마이센: 저는 일본가서 먹을래요.

돈까스 샌드위치를 포장해서 공수해 온 점은 참 경탄스러워요.

 

치파이: 대만향 좋아하시면 드셔보셔도 괜찮을 듯.

인조이 대만 같은데서 시장에가면 꼭 사먹을 것, "치킨이다", "아이들이 좋아한다" 등등 보고 기대를 했는데요. 

아들들 말로는 배고파서 먹었지 배불렀음 안 먹었다 정도 반응이었습니다. (대만향 있음)

언놈이 대만가면 이걸 먹어야 한다고 자꾸 책에다 쓰는거야?


14. 홍루이젠 샌드위치

 

정말 놀라운 것은 들어간 게 햄 치즈 밖에 없는데 맛있다는것 아니겠습니까? (조미료를 발랐나?)

한국에도 있다는 데 저는 못 가봤습니다. 오리지널 보다 맛있기는 어렵겠죠.

빵이 촉촉하니 부드러운 것이 그 맛을 배가 시키는 것 같아요.

타이페이 중앙역에서 지하도로 쭉 내려가서 가셔야 하기 때문에 기왕 가신김에 여러개 사서 드세요.

괜히 하나만 샀다가 후회하십니다.

싼주제에 정갈한 맛이 있음


 

>결론

MUST EAT: 홍루이젠 샌드위치, 타이거 슈가, 아종면선

GOOD to EAT: 천진총좌빙, 딘타이펑, 스무시 망고빙수, 스펀 닭날개 볶음밥

No good: TBS 철판야끼, 천천리, 진과스 광부 도시락

 

(아마도 대만여행가서 우육면 안 먹고 온사람은 저밖에 없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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