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을 보내는 2017년- 2019년의 상황이므로 그 이전 또는 이후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BIS 외 다른 학교에 대해서는 학부모나 엄마 커뮤니티를 통해 입수한 정보이니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점 참고하세요)
남쪽 호치민시에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국제학교가 많이 있는데요.
하노이의 경우 선택의 폭이 넓지 않습니다.
(호치민과 비교하면 가성비는 아주 많이 떨어져요, 떨어지는게 요거 하나 뿐이겠습니까만)
베트남 학교를 보낼 수는 없기 때문에 취학 연령의 아이를 데리고 있다면 국제학교를 알아보게 됩니다.
제가 이 곳에서 그 동안 살면서 알고 있는 정보들을 간단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아무런 협찬도 없고, 사심도 없으며, 순서는 아무 관계없음)
1. 하노이 한국 국제학교
한국인이 지금 처럼 많지 않던 2017년에만 해도 지원이 가능했으나, 지금은 추첨을 통해서 들어갈 수 있는 한국 국제학교.
해외의 한국 국제학교중에서도 학교 수준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선생님들도 좋다고 들었습니다.
영어는 한국에서 배우는 것과 다른 방식으로 유쓸모하게 가르쳐서 호평이 있으며, 대학 진학률도 전반적으로 좋다고 하네요.
베트남에 있는 학교인 만큼 베트남어 수업이 있고, 과거에는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이 잡힌 아이들이 한국적응을 위해 한학기 정도 등록을 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지금은 바로 들어가는 것도 어려운 상황으로 알고 있습니다.
2. UNIS(유니스)
전세계에 2개 있는 UN이 세워준 국제학교. UN이나 대사관에 근무하는 가족의 아이들에게 입학 우선권을 줍니다.
그리고 형제,자매 중 한 명이 다니고 있으면 나머지 아이가 입학 우선권이 있어요.
시푸차 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외국인 쿼터제를 강제하여 클래스마다 한 국적을 20%이상 받지 않습니다.
(이것이 챠밍포인트)
최근에 운영 주체 관련 변동이 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상세한 것은 모르겠고, 대부분의 타국제학교 가정도 어지간하면 UNIS에 대기는 걸어놓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우린 안함), 하노이 최고 부자들은 자식을 이 곳으로 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학부모님들 프라이드도 상당하며 그에 걸맞게 학부모들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는 학교 행사들이 좀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영어가 유창 하시더라는...)
3. BIS(영국 국제학교)
- (여기는 제가 보내고 있기 때문에 솔직하게 느끼는 바를 적겠습니다.)
우선 호치민에 있는 BIS는 그렇게 좋다던데, 여기서 돈을 벌고 거기에 투자 하시는지...
BVIS라고 영국-베트남 국제학교가 2군데 있었는데, 그 중 롱비엔에 위치한 학교를 직영(?)으로 변경하였습니다.
세계 교육의 트렌드인 영국 사립학교 커리큘럼을 적용하고 있으며, 높은 기준으로 선발된 선생님들이 발령을 오기 때문에 자기 주도가 되는 아이들이라면 국제학교를 보내는 보람이 있습니다.
국적 비율을 가리지 않고 받는(학교 측은 기준이 있다고 하시지만)것 같고,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Primary는 주입식 공부를 안 시켜서 우리 부부는 한베놀이학교라고 부르고 있어요.
입학 시험이 있는데 종종 떨어지는 경우를 봅니다.
영어를 아예 못하는 아이는 입학이 안되요.
교과서가 따로 있지 않고 예술과 특기 그리고 연구와 프리젠테이션을 통한 교육이 주 입니다.
영국 선생님들이라 굉장히 깐깐하실 수 있는데 상당히 프로페셔널 하시고 아이들 교육에 대해서는 초 전문가 들이시기 때문에 선생님에 대한 불만들은 특별히 들리지 않네요.
대신 가성비라든지 웨스턴 비율이라든지 이런 쪽에는 다들 아쉬워 하는 점이 있고, 학교가 있는 롱비엔 지역의 공기가 하노이 중심에 비해 많이 좋기 때문에(그러나 빈홈에서 농약을 쳐서 알러지가 예민한 아이들 알러지가 올라온 적이 몇 번 있었죠) 환경의 장점이 있습니다.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경남에서 스쿨버스를 타고 4-50분 보내기 때문에 셔틀비도 비싸고 안전이 걱정 되지만 막상 아이들은 좋아합니다.
4. SIS(싱가폴 국제학교)
한국 수준으로 공부를 시킨다고 들었네요. 다니는 학부형을 모르는 것도 있지만 많이 정보가 오가는 학교는 아닙니다.
공부는 많이 시키더라는 이야기는 일관적으로 들리네요.
5. Saint Paul(세인트 폴)
미국 사립학교로 대부분 하노이에 처음 오시면 UNIS는 대기를 걸고 세인트 폴과 BIS둘 중 한 곳을 선택들 하십니다.
BIS는 등록을 도와주시는 한국인 선생님이 계시고, 세인트 폴은 한국말을 아주 유창하게 하시는 베트남 선생님이 계십니다.
이 곳도 비교적 공기 좋은 스플랜도라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체육 활동들을 장려해서 남자아이들의 선호도가 있으며, 밥도 BIS보다 맛있다고 해요.
미국 선생님들이라 굉장히 친근하게 아이들을 대해 준다고 알고 있어요.
이 곳도 한국인 비율이 높기 때문에 영어 의사소통 능력의 배양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학교 내에서 반드시 영어를 쓰도록 강제하는 것은 BIS보다 강하다고 들었습니다.
어쩌다보니 BIS와 경쟁 구도에 있지만 둘다 이 곳에서는 아주 좋은 학교이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영국식 교육이냐 미국식 교육이냐, IB냐 AP냐 이런 취향/목적에 따라 정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6. BVIS
영국-베트남 국제학교로 언뜻 교복만 보았을 때는 롱비엔의 BIS와 잘 구분이 가지 않지만 복장 구성에서 미세한 차이가 있습니다.
로얄시티 안에 위치해 있고, 아이에게 영어와 더불어 베트남어를 비중있게 교육시키시려는 학부형들이 선택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몇 년 살다 돌아가는 집보다는 현지에서 오래 살고 계신 분들이 보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7. 에베레스트
워낙 한국 국제학교에 들어가기가 어렵다 보니 초등학생 부모님들이 대안으로 선택하시는 학교입니다.
(중고등부가 먼저 생기고, 2018년 부터 초등부가 생김)
원래 베트남 학교인 에베레스트 학교에 국제학부를 만들었습니다.
한국어, 영어, 베트남어를 모두 비중있게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네요.
우리 학부모 들이야 보통 국제학교 하면 영어를 잘하게 된다 뭐 이런 이미지나 기대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베트남 영어에 대해서는 기회가 되면 할 말이 많지만, 여기서 어중간한 노력으로는 영어가 쉽게 안늡니다.
EAL이라고 수업을 듣기 위한 최소 레벨의 보충 특강이 있는데요(물론 유료임)이것도 3학기 내에 졸업하기 어렵습니다.
LA에서도 한인 커뮤니티에만 있으면(물론 거기 살아본 적은 없음) 영어가 안느는 것과 동일한 이유로 이 곳도 워낙 한국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영어가 쉽게 늘지 않습니다.
체감상 미국학교 1년 다니면 코파면서 도달 할 것 같은 레벨을 한 2-3년 길게는 4년정도 보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지요.
그래도 아이에게 주입식 교육이 아닌 자기 주도식, 글로벌 커리큘럼(로보틱스나 프로그래밍등), 고품격 방과 후 활동등을 생각하면 좋은 경험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큰 아이의 경우 해리 포터의 광팬이라 BIS를 선택했고, 실제 4개의 house로 나눠서 경쟁하고 뭐 그런 호그와트 비슷한 제도도 있답니다.
다만 베트남 부자분들의 경우 한국인들을 외국인 노동자 정도로 취급하시기 때문에 박항서 효과 이런거는 기대하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그 인터넷에서 이야기하는 손흥민보다 꽝하이가 잘한다고 굳게 믿는 아이들이 여기 다니는 아이들 임)
'Người Việt Nam > 교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Year? 초등기준 영국학제 (0) | 2019.06.08 |
---|